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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병원 지역별로 정리한 ‘보이콧 호스피탈’
‘노(NO)재팬’ 본따 로고 만들고, 30일 개선작업
“절박한 환자 볼모로 삼는 무책임한 의사 용납 안돼”
전공의들이 집단휴업 계속 방침을 발표하고, 대한의사협회가 다음달 7일부터는 무기한 집단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집단 휴진 병원은 이용하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지난 27일 한 누리꾼은 ‘보이콧 호스피탈(BOYCOTT HOSPITAL)’(www.BoycottHospital.co.kr)이라는 제목의 누리집을 만들고 “절박한 환자들을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 누리집은 누리꾼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한 병원을 각 지역 이름으로 된 게시판에 제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홍보하는 데 사용됐던 ‘NO(노)재팬’ 사진을 본따 만든 사진을 누리집 공식 사진으로 사용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집단 휴진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제보의 진위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휴진이 아닌 이유로 쉬는 병원이 엉뚱하게 공유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누리꾼들은 30일 오후 2시까지 200개가 넘는 휴진병원 제보글을 올렸다. 개설 직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누리집은 이날부터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누리집 운영자 ㄱ씨는 “불법으로 파업(집단 휴진)하고 있는 병원을 아래 게시판에 제보해주길 바란다. 파업을 찬성하는 분들도 의견을 쓸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사들은 ‘보이콧 호스피탈’ 누리집에 직접 글을 쓰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신을 ‘파업 동참 의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게시판에 “보이콧 한다는 분들 명단을 만들어 공개하면 걸러서 (진료) 안 보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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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0 at 12: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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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업 병원 안가”…'보이콧 호스피탈' 등장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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