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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수출 중간재 포함 75%가 중국에서 소비돼
기계장비·운송기기는 90% 달해 수출 탄력 예상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훙취안루(虹泉路) 한인타운의 상가 건물인 징팅톈디(井亭天地)에 있는 한국식 고기구이 식당들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중국경제가 하반기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30일 ‘중국경제의 조기 회복배경 및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민간소비 개선과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에 기여해 경기회복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2분기에 5.8%로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확대에 적극 나서는 것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건설업 노동자의 90% 이상이 농민공으로 추정돼 인프라 투자가 고용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가운데 중국에서 최종 소비되는 비율(귀착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세계산업연관표(WIOT·2014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우리의 대중 수출 중간재(68.7%) 가운데 재수출되지 않고 중국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43.8%다. 최종재와 중국 내수로 흘러간 중간재를 더하면 대중 수출 가운데 75.1%가 중국에서 소비되는 것이다. 이 비중은 2009년(64%)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수출에서 중국 내수의 중요도가 그만큼 커진 것이다. 특히 중국 내수 귀착률이 각각 90.6%, 89.2%에 달하는 기계장비와 운송기기 품목의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한은은 기대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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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0 at 12: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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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내수 회복세 이어져 한국 수출에 긍정적”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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