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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7, 2020

“트럼프, 와튼스쿨 들어가려 SAT 대리시험” - 한겨레

buahasema.blogspot.com
트럼프 조카 메리, 다음주 출간할 책에서 주장
“시험 잘 보는 사람에게 요청 뒤 후하게 지불”
“할아버지와 삼촌(트럼프)은 소시오패스”
“트럼프는 나르시시스트…진단하려면 정신검사 총동원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오른쪽)와, 그가 쓴 책 <넘치는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어떻게 나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의 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오른쪽)와, 그가 쓴 책 넘치는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어떻게 나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의 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인 와튼 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다른 이에게 돈을 주고 대학입학 자격시험(SAT·에스에이티) 대리시험을 보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의 조카 메리(55)는 오는 14일 출간될 책 넘치는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어떻게 나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에서 이렇게 기술했다고 미 언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엔엔>(CNN) 등이 이 책을 인용 보도한 내용을 보면, 트럼프는 시험 잘 보는 조 셔피에게 자신을 대신해 에스에이티를 치르도록 했다. 트럼프는 애초 포드햄대학에 들어갔다가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로 옮겼는데, 대리시험으로 얻은 높은 점수가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메리는 책에서, 트럼프가 와튼 스쿨에 학부생으로 편입하는 데 자신의 성적이 부족할 것을 걱정했다고 적었다. 메리는 “트럼프는 시험을 잘 보는 것으로 유명한 똑똑한 아이에게 자기 대신 에스에이티를 보도록 요청했다”고 적었다. 이어 “자금이 부족한 적 없던 도널드는 그의 친구에게 후하게 지불했다”고 썼다. 트럼프는 그동안 자신을 “안정적 천재”라고 불러왔고, 와튼 스쿨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왔다. 하지만 메리는 책에서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메리는 또 트럼프의 누나이자 자신의 고모인 메리앤이 트럼프의 숙제를 대신 해줬다고 책에 썼다. 에스에이티 대리시험 주장에 대해 백악관의 세라 매튜스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터무니 없고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메리는 알콜중독자로 살다가 숨진 프레디(트럼프 대통령의 형)의 딸이며, 임상심리학자이기도 하다. 메리는 이 책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할아버지 프레드 시니어와 트럼프 대통령을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했다. 특히 할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 프레디를 “해체했다”고 적었다. 메리는 “도널드가 (프레디와) 똑같은 운명을 피한 유일한 이유는 그의 성격이 아버지의 목적에 맞았기 때문이다. 그게 소시오패스들이 하는 일이다”라며 “그들은 목적을 위해 다른 이들을 가담시키고 무자비하게 이용했다. 반대나 저항은 용납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트럼프의 자신감과 낯두꺼움, 관습을 깨려는 욕망을 그의 아버지인 프레드 시니어는 부러워했다고 한다. 메리는 트럼프가 나르시시스트(자기애성 인격장애)의 9가지 임상적 기준을 다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의 병적 측면은 너무 복잡하고 그의 행위들은 너무 자주 설명불가능해서, 정확하고 포괄적인 진단을 하려면 그가 절대로 응하지 않을 정신적·신경생리학적 테스트를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는 또 아버지 프레디가 42살에 심장마비로 숨졌을 때 가족들이 외면했다고 원망했다. 그는 “전화 한 통이면 최고의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었을텐데 아무도 전화하지 않았다”고 썼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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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8, 2020 at 06: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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