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심 연계한 문화·역사 중심지 역할 기대
전라감영 복원으로 한옥마을을 포함한 전주시내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시아 문화 심장 터'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10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시작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최근 끝남에 따라 이달 7일 전북도 등과 함께 준공 기념식을 한다.
전라감영은 오늘날 전북, 광주·전남, 제주를 관할한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 행정기구다.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은 전라감사 집무실이다.
원형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춘 복원공사를 통해 선화당,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 건물 7동이 제 모습을 찾았다.
기념식은 1884년 미국 임시 대리공사인 조지 클레이튼 포크가 전라감영 방문 당시 선보인 '승전무' 공연으로 시작한다.
전라감사를 지낸 이석표의 호남일기(湖南日記)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전라감사 업무 인수인계식도 재연한다.
이어 전라감사가 집무를 본 공간이자 전라감영을 상징하는 선화당 등 핵심건물 준공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도 한다.
준공식 이후에는 일반에 공개된다.
앞서 전주시는 옛 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전라감영에서 완산교까지 500m 구간 건축물에 전라감영로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 주민 스스로 관리하도록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이 일대 건물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외관은 물론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 내용이 포함된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건축물을 관리하려는 취지다.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에게 건축물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북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전라감영을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라감영 서측부지 등을 어떻게 활용하고 정비할 것인지에 관한 용역이 끝나는 대로 2단계 복원에 나서는 한편 이 일대를 전주 정체성을 담아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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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1, 2020 at 06: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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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드러낸 전주시내 '전라감영'…복원 마치고 일반에 공개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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