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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1, 2020

에버랜드 판다 커플, 아기 판다 한 마리 건강하게 출산 - 한겨레

buahasema.blogspot.com
아이바오, 지난 20일 암컷 아기 판다 출산
에버랜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
생후 5∼6개월 뒤 일반 공개 예정
지난 20일 에버랜드에 서식하는 판다 커플이 새끼를 낳았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지난 20일 에버랜드에 서식하는 판다 커플이 새끼를 낳았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에 서식하는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 국내에서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암컷 아이바오(7살)와 수컷 러바오(8살)가 아기 판다의 부모가 됐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바오는 지난 20일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 반 만인 밤 9시49분에 키 16.5㎝, 몸무게 197g의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에버랜드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아이바오·러바오 판다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아이바오·러바오 판다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판다의 임신 및 출산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 3~4월께 1~3일에 불과한 데다, 각 개체가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에버랜드는 판다 커플이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주고, 혈액·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판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 확률이 높은 합방일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판다 커플이 자연교배에 성공했고, 약 4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지나 20일 아기 판다가 출생하게 됐다. 에버랜드는 “엄마 몸무게(122㎏)에 비해 매우 작게 태어나는 판다 특성상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 외형상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식사량이 급감하고 더욱 예민해지기 시작한 아이바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루어진 전담팀을 구성, 지속적으로 아이바오의 행동 및 신체 변화를 관찰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에버랜드에 서식하는 판다 커플이 새끼를 낳았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지난 20일 에버랜드에 서식하는 판다 커플이 새끼를 낳았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아기 판다를 직접 볼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통 아기 판다는 면역력을 갖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생후 5~6개월부터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서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판다를 담당하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4년여간 함께 생활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부모가 돼 너무 기쁘다”며 “국민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 생명의 희망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 및 판다 공동연구를 합의하면서 국내에 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각각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으로 지정한 희귀 동물로, 중국을 제외한 한국,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국에서 판다가 생활하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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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2, 2020 at 11: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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