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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20

서울 국제중 일반중으로 전환 가능할까…청문 하루 앞두고 학부모 '반발'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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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영훈·대원국제중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침묵 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영훈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영훈·대원국제중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침묵 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5일 서울 대원·영훈국제중의 지정 취소 관련 청문 절차를 앞두고 두 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재지정 평가 직전 평가 잣대를 높였고 다른 지역 국제중은 기존대로 유지되는 만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국제중 학교측도 청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일반중 전환을 추진할 경우 지정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제중 학부모들 빗속의 침묵시위…"사교육이 국제중 때문이냐"대원·영훈국제중 학부모들은 24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갖고 교육청이 국제중 지정 취소를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집회는 지난 22일부터 매일 이어지고 있다.

영훈국제중 학부모들은 "2015년부터 서울시 모든 초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추천 선발하고 있다"며 "국공립초와 사립초 합격비율은 64대 36이고 신입생 164명 중 강남3구 학생은 16명(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능숙한 어학 능력을 보유하도록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도 실시간 화상회의시스템과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준비해 학부모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대원국제중 학부모들도 앞서 호소문을 통해 "국제중이 생기기 이전에 사교육이 없었거나 생기고 더 사교육이 과열된 것도 아닌데 교육계 전체의 문제를 마치 국제중 때문인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정 취소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개교 이래 영어나눔교육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초 4~6학년을 위한 영어 멘토링 등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교육격차 심화에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5일 청문서 평가 부당·타 지역과 형평성 문제 제기될듯
대원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영훈·대원국제중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침묵 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원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영훈·대원국제중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침묵 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학부모들은 청문이 진행되는 25일 당일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청문 절차는 대원국제중이 오전 10시, 영훈국제중이 오후 3시에 각각 진행된다.

청문은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70점을 충족하지 못해 지정 취소를 받은 두 학교의 입장을 소명하는 절차다. 민변 출신인 정연순 법무법인 경 대표변호사 주재로 진행된다.

청문에서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재지정 평가 직전에 기준 점수를 갑자기 10점이나 상향한 점, 평가 항목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중과 청심국제중 두 학교가 최근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교육청마다 평가 점수 적용이 달라 서울 지역 국제중 학생들이 손해를 봤다는 인식이다.

교육청이 당초 대원·영훈국제중 지정 취소를 발표하며 오는 2025년 자사고 폐지 정책과의 연장선상에서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다른 지역 국제중이 유지된다면 굳이 서울만 폐지하는 게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청문 과정에서 학교측 소명을 충분히 검토한 후 예정대로 교육부 동의를 얻어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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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4, 2020 at 12:3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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