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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7, 2020

사참위 “최초 가습기 살균제, 안전성 검증기준 있었으나 무시”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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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미검증이 막대한 피해 초래”
최예용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둘째)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1990년대 국내 가습기 살균제 개발 및 출시 상황과 시장형성 과정''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내 생활용품기업들이 안전성 검증 없이 가습기살균제를 내놓아 제품 공급이 무분별하게 확대된 과정을 발표하였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최예용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둘째)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1990년대 국내 가습기 살균제 개발 및 출시 상황과 시장형성 과정''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내 생활용품기업들이 안전성 검증 없이 가습기살균제를 내놓아 제품 공급이 무분별하게 확대된 과정을 발표하였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199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개발될 당시 국내 흡입 독성시험 기준이 있었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기업 모두 안전성 검증 없이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18일 서울 중구 사참위 회의실에서 ‘1990년대 국내 가습기 살균제 개발 및 출시 상황과 시장형성 과정’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1990년대 안전성 검증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손해도 입지 않는다는 잘못된 경험이 결국 2000년대까지도 이어져 가습기 살균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피해자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 출시된 1990년대 초 국내엔 화학 물질의 흡입 독성 시험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었다. 1992년 국립환경연구원(현 국립환경과학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 지침 등을 바탕으로 급성 흡입 독성 시험 관련 시험방법 등을 제시했다. 사참위는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흡입되기 때문에 흡입 독성 시험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당시 국내 출시된 제품들은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4년 11월 유공(현 에스케이케미칼)은 국내 최초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면서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영순 교수실에 흡입 노출시험을 의뢰했으나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제품을 판매했다. 이듬해 7월 유공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판매를 중단하거나 추가 시험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옥시와 엘지(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은 유공의 제품을 벤치마킹해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선정했다. 옥시와 엘지생활건강 등도 유해물질 검사 등을 시험했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품을 먼저 출시하기도 했다. 최예용 사참위 가습기살균제사건진상규명소위원장은 “초기 제품 개발과정 문제점에 대해 이제 와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관련 기업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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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8, 2020 at 12: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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