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9.29 10:15 | 수정 2020.09.29 10:36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비율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일반 주차장 사고보다 피해가 3.5배가량 컸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사태로 귀성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추석 연휴 간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사고 데이터 15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최근 3년간 10% 증가했다. 특히 사고 피해규모(평균 469만원)가 일반 주차장 사고(평균 134만원) 대비 3.5배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엔 새벽 시간대(0~5시)의 사고 발생률이 10.2%로, 평일(5.4%) 대비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휴게소 사고의 절반(49.4%)은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고,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로 진입할 떄 차량의 주행속도(평균 시속 75.7㎞)를 감속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휴게소 광장 진입 이동 중 주차공간과 다른 차량을 동시에 살피는 행위 또한 사고의 원인이었다.
또 휴게소 주차구역 구조상 후진 출차(出車)하는 경우가 많아 입차(入車) 시보다 출차 시 사고 발생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30~50대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1.5%가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우려로 귀성을 포기할 것이라 답했다. 혼자만 내려갈 계획인 운전자도 17%로 나타났다. 평소 연휴 간 고속도로 운행 중 휴게소를 평균 2번 이용하는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으나, 이번 연휴에는 4명 중 1명꼴로 ‘이용 시간과 이용 횟수를 줄인다’고 답했다. ‘사람이 적은 휴게소를 이용하겠냐’는 질문에 반절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현대해상의 이번 연구는 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5만3287건과 추석 연휴 간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September 29, 2020 at 08: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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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휴게소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피해액 일반 사고 3.5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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