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연구기관인데요,
그동안 철저한 보존·관리를 위해 기록유산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반 관람이 가능한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인출하던 유교책판은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유한 책판은 모두 6만4천여 장으로, 국내 문중과 서원 등 3백여 곳에서 수집한 겁니다.
이 가운데 보관 상태와 가치가 우수한 3천여 장의 책판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온도와 습도 유지 등 보존을 위한 시설 운영과 대중 관람이 동시에 가능한 전시관이 마련된 덕분입니다.
그동안 이 유교책판은 전문시설에 보관돼있어 일반인들은 직접 볼 수 없었는데요,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퇴계 이황과 석봉 한호 등 당대 명필들의 서체를 볼 수 있는 현판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유네스코 아태 지역 기록 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편액 역시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직접 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비공개로 보존·관리하는 데만 집중됐던 유네스코 기록유산들이 비로소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권진호/한국국학진흥원 국학기반본부장 : "세계문화유산을 가까운 위치에서 시민들이 먼저 보고 또 그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은 물론이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공개 전시를 통해 국내 기록유산들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석현
July 09, 2020 at 07: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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